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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면 만 26개월 되는 남아입니다.
돌 전에 엄마 아빠를 무의미하게나마 시작했고, 따라하라고 하면 무(물), 아가, 네네(네), 까까 정도는 따라하는데 나머지는 옹알이(다다, 떼떼,,그외 o 모음 위주의 옹알이)만 합니다. 아빠가 퇴근해서 오거나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었는데 아빠가 다른 방에 있으면 아빠! 하고 정확히 얘기하긴 합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 어딨어 하면 손가락으론 집는데 말을 안합니다! 최근에 저희가 누구랑 통화하다가 아~~ 네 그렇군요 뭐 이런 말을 하면 아~~~ 하면서 그 억양을 따라합니다. 아빠 핸드폰을 귀에 쥐고서 혼자 어른 따라하는 것처럼 외계어 옹알이를 하며 거울을 보며 좋아합니다. 어른이 에취! 재체기를 하면 치!하고 따라하고요. 하지만 다른 단어는 따라하려고 하면 으그,,라고 나오는 것 같아요.

아이 15개월쯤이었던, 올해 1월에 제가 복직하게 되어 그때부터 요일을 나눠서 저희 집에 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오셔서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돌전에 잡고 설때부터 노래부르면 엉덩이도 흔들고, 일주일에 한번 제가 문화센터 수업도 데리고 다니면 한번에서 제일 적극적으로 잘 했고, 책 내용 말해주면 그 책을 빼서 가져오고 큰 문제를 못느꼈고, 돌 이후 제가 복직하면서도 집에서 잘 놀고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딱히 짜증이 많거나 원하는게 되지 않는다고 드러눕거나 그러지 않고 집안 이곳저곳 탐색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할머니들께서 아이가 올 10월에 두돌 맞으면서 너무 집에만 있는게 답답해하는 것 같다고 하여, 아이가 하나여서 어린이집 대기는 좀처럼 줄지 않아서,, 지난 11월 중순, 약 2주 전부터 집근처 놀이학교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놀이학교 보내기 전 집에서는 입이 안트였어도, 동물 울음소리 내면 그 동물 그림 집고, 과일도 집고, 물건 물어보면 비행기 카드를 꺼내주면 손으로 허공을 휘저으며 비행기 나는 모습을 흉내내고, 가르쳐 주지 않아도 해와 달을 알기도 하고, 개미책을 보면 다른 동화책에 개미가 나오는 페이지를 펴고 읽어달라고 하고,,어디에 손이 부딪히거나 껴서 좀 아프다 싶은 어른에게 와서 입에 갖다대고 호~ 불어달라고 합니다. 걸음마 시작하자마자 기저귀 버리는 심부름 해오고 있고, 요새는 입은 옷도 목욕전에 세탁바구니에 넣고오라고 하면 잘 넣고 오는 등등 이렇게 집에서도 잘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아이라 버스(타요)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한 올해 5-6월 경부터 업드려 자동차 굴리는 걸 종종 하루에 두세번 했습니다. 좀 하다가 금방 다른 놀이를 찾아 하고요.. 근데 최근에 좀 자주 그런다고 해서, 심심하고 놀이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이 되어서 놀이학교라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할머니들이 힘에 부치니 집안에서 얘를 많이 보다보니 대근육 발달이 떨어지는건 아닐까해서 어디라도 보내려고 했습니다. (두돌무렵 노래에 맞춰 양발로 점프를 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힘이 부족한지 제대로 높게 점프는 안되긴 합니다. 점프점프할 때 한번씩 저랑 박자 맞춰서 얘가 뛰면 제가 겨드랑이 밑에 손 넣어 점프 높히 시켜주기도 하는데 아주 좋아합니다.) 집에 있는 미끄럼틀은 혼자 잘 타고 노는데, 놀이터에 미끄럼틀을 타고 싶어하는데 무서운지 아직 내려오질 못하더라고요.

놀이학교는 생각보다 적응이 쉽지 않아서~ 지금 다닌지 딱 2주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신발도 안벗고 양말도 벗기 싫어했고, 첫 4일 정도 할머니들이 데려다 주고 몰래 나오면 할머니가 간걸 알고 너무 울어서(오전에 낮잠 안자는데 울다 지쳐 졸기도 할 정도로), 한 5일째 부터는 할머니가 오전에 한시간 반정도 같이 뒤에서 지켜봐주고(아이가 그림그리다가 뒤를 돌아보며 할머니가 있나 찾음) 그랬더니 이제는 아침에 도착해서 신발도 잘 벗고 들어가고 울지 않는다고 하고요. 그렇게 4일정도 하고 나서 그담에는 할머니가 도와줘서 점심시간에 밥까지 먹고 1시 전에 데리고 나오기를 오늘로 3일째 하고 있습니다. 활동적인 수업을 할 때는 도구등을 가지고 앉아서 어느정도 친구들 따라하려고 하는 등 할머니와 함께 있어 울지 않고 적응 중인데 선생님이랑 애착이 잘 안생기는 거 같아서 조금씩이나마 적응을 하고 있으니 다음주 월요일 부터는 선생님이 3일정도 아이와 애착을 좀 시도하기로 했고 할머니들은 데려다 주고 몰래 나오기로 한 상태입니다. 적응이 느리지만 다른 아이들 평균보다 좀 천천히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최근 컨디션이 떨어질 때(잠을 잘 자는 아기인데 낮잠을 놓쳤을 때 등)나 잘 놀다가도 드러누워서 놀려고 하는 시간이 최근 부쩍 늘은 것 같고, 놀이학교 다니기 직전 쯤,,, 비교적 최근에 계단 난간(울타리?펜스)을 보며 한두번 눈흘김이 있었는데, 놀이학교 보냈더니 책상에 앉은 상태에서 선생님이 구연 동화를 들려줄때 책상을 보며 몇번 눈을 흘기더라고 합니다. 오히려 물감놀이나 그림그리기, 어둠속에서 빛을 비추는 활동, 체율활동 등을 할때는 집중에서 하는 편입니다. 집에서 춤추는 인형을 보며 저랑 같이 따라하자고 빙글빙글 돌아보는데 돌면서도 몇번 눈을 흘기는 걸 이번주에 보고 알아보다가 시각추구라는 단어도 처음 접했습니다.

업드려 차를 굴리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차를 다 뒤집어 놓고 바퀴를 굴리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밖에나가서도 유모차를 타다가 내려서 자기가 밀어보려고 하고(같이 밀어주면 손을 치우라고함), 발로 움직이는 자전거도 잘 타다가 한번씩 내려서 옆에 앉거나 업드려 굴러가는 바퀴를 보기도 합니다. 링끼우기 교구의 링을 빙글빙글 돌려달라고 제 손에 쥐어줘서 돌려주면 좋아하면서 두번째 부턴 자기가 돌려보는데 잘 안되면 던지기도 합니다. 자기가 던져서 어쩔땐 그게 잘 돌아가니 그런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긴가민가 잘 모르겠는 상태에서 불안한 것만 더 생기는 것 같아 판단이 안되네요.
아이가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계단을 내려가야하는데, 가끔 뒤를 돌아 문이 닫히는걸 보고 계단을 내려가려고 하는 경향은 최근 몇번 있긴했는데 늘 그런 것은 아니고 또 급하게 나가는 길이어서 "어서 내려가자"하면 또 손잡고 잘 내려갑니다. 문여닫기는 한동안 다용도실 문을 여닫기를 한두달정도 하루에 두세번 하다가 이제는 안합니다. 세탁기는 돌무렵부터(그땐 부엌, 집안에 있었음) 돌아갈때 관심이 있긴했지만, 올해 초 이사하면서 세탁기를 다용도실로 뺏더니 그때 부턴 돌아갈 때 소리 듣고 문을 열고 보긴했으나.. 날이 추워지면서 "자 이제 그만보고 문닫자. 불끄고 문닫자" 하면 자기가 불도 끄고 문닫기도 합니다. 최근에 냉장고를 열고 제가 뭘 찾고 나서 문을 닫으려고 하면 쏜살같이 와서 자기가 닫으려고도 하고, 외출할때 현관문을 야무지게 자기가 밀어 닫으려고도 합니다. 전등 스위치를 껏다켰다 하고 싶어서 자기가 알아서 계단(스텝)을 가져와서 놓고 싶은 곳에 놓고 올라가서 껏다켰다하거나 높은 곳 물건을 꺼내만지거나 하기도 합니다. 할머니들이 보시니 밥도 먹여주고(과일 포크질은 혼자 잘 해서 먹습니다. 귤 껍질도 도와주면 잘 까고 귤도 쪼개 먹습니다.) 컵으로 물/우유도 먹여주는데 최근 혼자 컵을 들고 싶어해서 주면 한두입 먹는 거 시늉내며 마시다가 일부러 쏟고 저지레를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최근 눈흘김이 있었고, 잘 드러누워 자동차를 굴리며 놀려고 하고,,(이번주부턴 누우면 못눕게 하고 있음) 그 외에 놀이학교 다니면서(3세반에 다른 친구 4명이 있는데 비슷하거나 더 어린 개월수도 있지만, 아기들이 다 둘째 아니면 셋째라 말을 다 하거나, 못하더라도 굉장히 빠른 아기만 있음.) 아님 놀이학교와 상관없이 그런 시기인지 갑자기 떼라고 해야하나, 짜증이라고 해야하나,, 원하는대로 안되면 짜증이 늘었어요. 잘때 저를 찾으면서 자기도 하고 잠이 막 들때는 제 살을 쓰다듬기도 합니다. 눈맞춤은 잘 된다고 생각하고 요즘 쎄쎄쎄 율동이나 반짝반짝 작은 별, 사과같은 내얼굴, 이런 노래율동 해주면 제법 따라도 합니다. 책을 읽어달라고 손에 그 책을 몇번이나 쥐어주기도 하고, 냉장고 옆 공간에 숨어있으면 찾아내 여깄다! 까꿍! 라면 까르르 좋아하고 호명반응은 뭔가에 너무 집중했을 땐 안보지만(동영상 시청) 외출해서 길에서 나무를 보고 있어 부르면 눈 맞추고 엄마에게 옵니다. 밖에 나가서는 통제가 안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신발신고 돌아다니는데는 손을 꼭 잡고 다니려고 합니다. 짜증이 늘었는 것이 언어가 안나오니 원하는 바를 주위사람들에게 전하지 못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놀이학교 갔더니 친구들이 다 자기보다 잘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요.

동영상은 최근 3개월 전부터 가끔 외출시나 식사나 집안일할때 30분 내외로 보여주곤 했으나 최근엔 이마저도 끊었습니다. 그렇다고 2-30분이상 동영상 보는걸 좋아하지도 않은데(좀 보다가도 어쩔땐 끄고 저한테 다시 돌려주며 자기가 먼저 손으로 빠이빠이합니다), 아이패드나 핸드폰이 며칠만에 눈에 띄면 동영상 보려고 해서 안좋은 것 같아 끊었습니다. 가끔 본인이나 가족들 동영상 찍은건 보여줍니다. (놀이학교에서 자기가 노는 사진 등.) 엄마 얼굴이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좋아서 웃습니다.

촉감은 찰흙, 샌드, 물, 녹말물감, 그냥 물감, 밀가루, 놀이터나 바닷가 모래 다 너무 좋아합니다. 졸릴땐 이불에 부비적대는걸 좋아하고요. 엄마 허벅지 보면 부비면서 음~~하며 마치 어른이 좋아하는 듯한 소리도 냅니다. 간혹 뭘 만지는걸 시러하는 얘들이 있다고 하여 이부분도 적습니다. 모자는 최근에 좀 싫은지 좀 쓰다가도 벗으려고 하고요. 꽉 끼는 옷 잡 입고, 물놀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머리에서 물이 떨어져 눈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지만, 애기처럼 안고서 샤워기로 머리 감기는 건 문제없이 합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다보니 단순 언어가 느린건지 자폐? 자스? 너무 혼란스럽기만 해서 이곳까지 오게 됐습니다. 얘기가 많이 길었는데 저의 고민은 어느정도의 시각추구는 다른 아이들도 거치는 과정 아닐까 싶은데,, 눈흘기는 것과 자꾸 누워서 놀려고 하는 것, 짜증이 늘어난 것, 아직도 언어가 저런 수준인데 마냥 계속 기다리는게 맛는지 입니다. 몇개월째 모방을 하려고 해도 언어가 안나오는 거 같아 혹 단순 언어가 늦는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는게 아닐지, 아니면 갑자기 잘 크다가 퇴행이 온건지,,걱정입니다. 다른 문제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화보다 자세히 쓸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온라인 상담에 글 올렸습니다.
방문 상담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정도 아이의 개월수도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여쭙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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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먼저 답변을 드리자면 아동과 같이와서 관찰상담후 원하시면 치료도 가능합니다.
어머님이 보내신 내용중에는 시지각 추구와 행동이 비슷하나, 그건 빈도수 지속기간도 봐야합니다. 전화주시면 상담날짜를 예약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