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무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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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아들맘 댓글 1건 조회 9,1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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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생, 남아예요
3주 일찍 태어났고, 걷기를 15개월에 했습니다.
돌이 지나도 엄마, 아빠를 안하기에 말이 문자보다 생각했습니다.
(영아때 옹알이는 했어요)

어린이집을 돌 무렵에 다녔는데 어린이집 선생님이 눈마주침이 잘 안되고, 까꿍놀이를 하면 반응이 잘 없다고 해서 그때부터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한가지 장난감에 집착하고 다른데는 관심 없고.. 그런 모습들에 불안해서 17개월에 발달검사를 통해 발달 지연이 되고 있다고 알게 되었습니다. 18개월부터 놀이치료를 하였고, 30개월무렵 놀이치료와 언어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어린이집도 다니면서 치료를 하였는데, 어느날 우연히 관찰하게 된 CCTV에 저희 아들이 혼자 방치되고 있더라구요. 선생님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순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그 후 과감히 어린이집을 정리하고 언어, 감통, 작업치료 주 2회씩 받고 있고, 제가 여기저기 많이 데리고 다닙니다.

의미 있는 단어를 말하는게 거진 없어요. 엄마, 아빠도 인하구요.
답답한 상황일땐 (다른데 가고 싶을때) “가자”, (로션 바르기 싫은데 엄마가 바르려고 할때)”됐다”... 요 두 단어는 흐릿하게 하더라구요
요구사항이 있을땐 손잡고 가고, 물 마시고 싶을땐 물병, 컵응 찾습니다.
착석이 잘 안되고, 자기 맘대로 안되면 떼를 쓰거나 울어요.

최근 치료를 받으면서 말귀를 많이 알아듣고 눈치도 생겼습니다.
이전엔 다른사람이 뭐라든 관심 없었는데 요즘엔 반응이 있더라구요. 지시하는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는데 무엇을 해라고 하니 이것저것 하고 수행이 완료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고라고 엄지손가락 치켜 세우는 걸 가르쳐 줬더니 치료하는 병원 주차 할아버지께 최고라고 엄지손가락 세우더라구요.

늦은 시간 오늘도 아들이 자는 모습을 보며 희망을 찾아봅니다.
저희 아들도 말 할 수 있을까요?
여태 엄마, 아빠 소리 못들은 저희 부부의 한맺힌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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