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모방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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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사 댓글 0건 조회 6,8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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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월 된 남자 아이입니다.
 언어발달이 보통 아이들 보다 느렸지만 지금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을 정도는 됩니다.
 표현 언어는 잘 되구요. 간단한 수용언어는 잘 이해하고 답을 간단하게는 하지만 길게는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무슨 놀이 하고 놀았어? 라고 물어 보면 교구 가지고 놀았어.  블록놀이 했어.. 이정도로 답을 합니다.
 또한 자기가 잘 못 알아 듣는 물음에는 반향어를 사용합니다.
 제가 걱정 되는 부분은 굉장히 암기력이 좋아서 동화, 동영상, 노래 등을 배우면 빨리 외워 버립니다.  그런 내용들을 혼자서 모방하여 말할 때가 많아 걱정입니다. 예를 들면 유치원 선생님과 만났을 때 "선생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한 뒤 혼잣말로 '선생님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해요. 우리 친구들 다함께 인사해 볼까요?'라고 이야기를 한다던지. 친구와 부딪혀서 친구가 울면 "미안해!"라고 이야기를 한 뒤 혼잣말로 '친구랑 부딪히면 친구야 미안해 라고 사과하는 거예요.'라고 말을 해요. 또한 그네를 탈 때도 그네와 관련된 동화내용을 모방하여 이야기하며 타구요. 가끔 자기 이름을 넣어서 말할 때도 있어요. 이것도 자기 세계에 빠지는 그런 현상인지 궁금합니다.

대근육, 소근육은 보통 아이들 보다 빠른 편이고 조작 능력 뛰어납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익숙하진 않지만 자기가 없는 장난감을 친구가 가지고 놀고 있으며 바꿔서 놀자고 이야기도 하구요 친구가 울고 있으면 "울지마.."라고 이야기 하며 자기가 놀고 있던 장난감을 건네 주기도 합니다. 아직 표현언어와 수용언어가 약간은 부족하기 때문에 화가 났을 경우 친구를 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참지 못할 때가 있어요.

기본적인 생활 습관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공동체 속에서의 질서 지키기, 큰 소리로 이야기 하지 않기, 등의 규칙과 관련 된 부분들은 잘 지키는 편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녀서 할머님께서 아이를 키워 주셨습니다. 자연스레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에 노출이 많이 되어서 상호작용을 많이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둔 상태이며 3주 전 부터 텔레비전, 스마트폰을 전혀 보여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음성 모방을 계속 해서 너무 걱정이 됩니다. 치료가 필요할까요? 또한 가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반복적인 음성 모방을 할 경우 개입을 해서 계속 상호 작용을 해 줘야 하는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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