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남아 발달지연(꼭 읽어 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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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기아빠 댓글 1건 조회 9,9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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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상담전에 먼저 문의드립니다. 치료를 하는게 맞는건지, 두고 기달려봐야 하는건지 갈피가 잘 안잡히네요.

현재 4살(34개월) 남자 아이입니다.

3주 일찍 태어나, 아기 때부터 모든 발달이 상당히 늦은 편이었습니다. 기고, 앉고, 걷고, 말하고 등등 모든 발달이 상당히 늦게 시작되었어요.

특히 호명반응이 없고, 두돌이 지났는데도 엄마, 아빠 외엔 아무말도 못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가장 충격은 두돌 조금지나서부터 '트니트니'라는 문화센터에서 실시하는 체육 수업에 데리고 갔었는데요... 수업시간 내내 혼자 착석하지 않고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땐 어찌나 속상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 외 인터넷에서 검색했을때의 아기 자폐 증상에 해당되는 거의 대부분의 증상들이 우리 아기한테도 해당되는 듯 했습니다.(아기 엄마한테 이런말 하면 정상아 자폐취급한다고, 크게 싸움만 나네요...)

결국 큰 병원에 데려가 상담을 받아봤는데, 병원에서는 자폐증상은 0.1%도 없고 단순히 발달이 늦은거라고 진단받긴 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말은 지금와서는 꽤 많이 트이긴 했는데요...(물론 또래에 비하면 아주 많이 느립니다만..)

그래도 걱정되는게 상호작용이 잘 안되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면 제가 하는 말에 대답하기 보다는 제 말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혹은 본인이 관찰한 현상을 그냥 있는 그대로 서술한다는지요...

저도 그렇고, 저희 부모님고 그렇고 아이가 질문에 대한 대답이나 반응을 잘 안하는거 같아 걱정이 매우 큰데...아기 엄마는 원래 남의 말을 따라하는 단계해서는 대답하지 않는거라고...육아서에 그렇게 나와있다고 그런말만 하네요.

아기엄마 말대로 단순히 조금 느릴뿐인데, 제가 아이를 너무 심각하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건지...정확하게 판단이 잘 안되네요.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ㅠ




ps. 다른 분이 올리신 글인데, 저희 아기와 반응이 매우 유사하여 참고자료로 아래에 남겨봅니다.

33개월 남자아이입니다.

1.눈맞춤이 어렵습니다(먼거리에서 약간 길게 맞춰지나 말 할때 엄마봐 해도 잠깐보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2.지시사항에 따르기 어려워합니다,
3.문장으로 말하기를 어려워합니다.
4.호명을 잘 되는 편이였으나 지날 달 부터 부르면 다시 대꾸하지 않고 가끔 돌아봅니다.
  호명이 되지 않던 그 시점부터 제 말을 반복해서 하기 시작했습니다.(이름을 부르면 자기 이름을 따라 부릅니다. 예해지 시키야 예합니다.)
5.의문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긍정에 대한 답이 없으며(좋다 라든가 고개를 끄덕인다던가. 예라고 해야지 시켜야 합니다.)
    질문는 전혀 하지 못합니다(안합니다.)
6.싫은 것에 대한 질문을 하면(양치하자 그럼 아니요 )고개를 젓든지 아니요 안돼안돼 라는 반응은 합니다.
7.문장을 만들어 말하지 못하고 (엄마/요플레/주세요 를 다 따로 따로 합니다.이런것도 계속 가르쳐주고 지시해야 합니다.)
8.쓰는 문장만 씁니다(간단한 것/ 일어나/이리와/놔줘/주세요등)
9.자주하는 심부름(지시)은 잘 합니다.
10.엘리베이터의 숫자나 전자레인지의 숫자등을 보는것을 좋아하고 기계음소리를 듣도 흉내낸다던가(복잡한 건 아니고 전자레인지의 삐삐하는 소리정도의 것들)
      음식점의 차임벨소리등에 주의해서 듣고 딩동하며 흉내내기를 좋아합니다.
11. 아이들과 섞여노는 것 자체는 아주 좋아하는데 상호작용이 일어나지는 않고 그냥 아이들속에 있는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듯 합니다.
12. 유아기때 눈맞춤이며 부르면 돌아보기도 아주 잘 되고 잘 웃던 아이였습니다.(지금도 좋으면 잘 웃긴 합니다.)
13.요즘들어 한 단어 반복이나 알 수없는 말들을 반복하면서 제가 따라해줄때까지 합니다.
14. 18개월무렵 두달 어린 친척 아이와 많이 달라(그 아이가 좀 빠른 발달을 보이긴 합니다만) 전문센터에 방문해서 체크를 해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지극히 정상이라는 답을 듣고 왔습니다.
15. 요즘에는 좀 줄긴 했습니다만 책을 한 손으로 잡고 주르륵 넘기기를 즐겨 했습니다.(자주보는 동화책은 한 장 씩넘겨 그냥 그림만 빨리 보는 정도)

댓글목록

admin님의 댓글

admin 작성일

양육과 발달속도에 정답은 없는듯합니다. 육아서가 아무것도 모를땐 도움은되지만, 너무의존하다보면 정해진개월수에 발달이 못 미칠게 될 때 부모들의 불안을 스물스물 높이는 단점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조산이라는 상황도 고려해서 본다면 하루하루 조금씩성장하는 아이에게 감사해야할듯네요.  조금더 지켜보시고, 상세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