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된 아이의 발달장애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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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현 댓글 0건 조회 7,697회본문
안녕하세요 전문가님. 제 43개월 된 아들의 발달장애 여부를 알고 싶어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현재 아들은 중국인 와이프와 함께 중국 연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필요한 경우 한국에 한번 들어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일단 큰 방향을 확인하고자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아래 증상들은 제가 발견한 몇가지 특이점입니다.
- 언어발달이 많이 늦습니다. 43개월임에도, 완전한 문장을 만들어 표현하는 것은 "엄마 아빠 가치 가자" 정도를 (가끔) 외워둔 듯이 말하고, 그 외에는 단순히 단어 1개 또는 많아야 2개를 불명확한 발음으로 말합니다.
- 의미없는 단어를 중얼거립니다. 습관적으로 마지막 음절을 소리지르듯 발음하기도 합니다.
- 세상일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사달라고 조르는 장난감도 없고, 식탐도 없습니다. 누구에게 먼저 와서 말을 거는 일도 없고, '분노' 나 '요구' 외에 다른 감정표현을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내기가 매우 힘든데, 그나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형식은, 어른이 질문을 했을 때 손가락으로 답에 해당하는것을 짚으며 '웅' 소리를 내거나, '시러' 라는 대답을 하거나, 아니면 아무 의미없이 어른이 한 말을 고대로 따라하는 정도입니다. 질문에 대해 독립적인 주관식 답안으로 반응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 듯 합니다.
- 위와 같은 커뮤니케이션도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시간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퀴달린 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거나 자동차를 갖고 놀거나) 이럴때는 말을 걸어봐도 별로 관심있어 하지 않습니다.
- 특정 프로세스에 집착합니다. 가령 차 문은 엄마가 열어줘야 하고, 모자와 신발은 할아버지가 벗겨줘야 합니다. (이 외 다수) 만약 어기는 경우 울부짖고 분노합니다.
- 화내고 울부짖을 때, 손을 뻗고 손바닥을 편 채 손목을 회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가끔은 손목과 손가락을 부자연스런 모양으로 뻗으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의지가 관철이 안되면 의자에 앉은채로 뒷머리를 의자 등받이에 들이받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 숫자에 대해서는 반응합니다. 엘리베이터 숫자나 길가에 써진 숫자는 (약간 어설픈 발음일 지언정) 따라서 읽습니다.
아래는 그래도 정상적인 시그널이 아닐까 싶은 관찰 사항입니다.
- 가족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이 강합니다. 특히 엄마에 대해선 집착이 강합니다. 잠시라도 엄마가 안보이면 울부짖고 난동을 부립니다. 심리가 조금이라도 불안할 땐 엄마 품을 찾고,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 지적인 유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도, 몸개그적인 놀이에는 즐거워 하고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놀이에는 시선교환도 풍부하고 장난기도 보입니다.
- 외모적으로는 전혀 장애스러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체 발달이 양호하고, 걷고 뛰는 동작에 부자연스러움이 없으며, 얼굴 생김새도 귀티 날정도로 잘 생겼습니다.
- 유치원
아래는 혹시나 관련이 있을 지도 몰라 참고로 적어봅니다.
- 다지증(엄지)이었어서 만1세 즈음에 손가락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태어날 때부터 현 시점까지 계속 장인장모댁에서 길러져서, 금쪽같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배고프거나 춥거나 뭐가 결핍이거나 하는 경우가 단 한순간도 없는 케어를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전문가 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재 아들은 중국인 와이프와 함께 중국 연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필요한 경우 한국에 한번 들어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겠지만, 일단 큰 방향을 확인하고자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아래 증상들은 제가 발견한 몇가지 특이점입니다.
- 언어발달이 많이 늦습니다. 43개월임에도, 완전한 문장을 만들어 표현하는 것은 "엄마 아빠 가치 가자" 정도를 (가끔) 외워둔 듯이 말하고, 그 외에는 단순히 단어 1개 또는 많아야 2개를 불명확한 발음으로 말합니다.
- 의미없는 단어를 중얼거립니다. 습관적으로 마지막 음절을 소리지르듯 발음하기도 합니다.
- 세상일에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사달라고 조르는 장난감도 없고, 식탐도 없습니다. 누구에게 먼저 와서 말을 거는 일도 없고, '분노' 나 '요구' 외에 다른 감정표현을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 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내기가 매우 힘든데, 그나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형식은, 어른이 질문을 했을 때 손가락으로 답에 해당하는것을 짚으며 '웅' 소리를 내거나, '시러' 라는 대답을 하거나, 아니면 아무 의미없이 어른이 한 말을 고대로 따라하는 정도입니다. 질문에 대해 독립적인 주관식 답안으로 반응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 듯 합니다.
- 위와 같은 커뮤니케이션도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시간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퀴달린 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거나 자동차를 갖고 놀거나) 이럴때는 말을 걸어봐도 별로 관심있어 하지 않습니다.
- 특정 프로세스에 집착합니다. 가령 차 문은 엄마가 열어줘야 하고, 모자와 신발은 할아버지가 벗겨줘야 합니다. (이 외 다수) 만약 어기는 경우 울부짖고 분노합니다.
- 화내고 울부짖을 때, 손을 뻗고 손바닥을 편 채 손목을 회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가끔은 손목과 손가락을 부자연스런 모양으로 뻗으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의지가 관철이 안되면 의자에 앉은채로 뒷머리를 의자 등받이에 들이받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 숫자에 대해서는 반응합니다. 엘리베이터 숫자나 길가에 써진 숫자는 (약간 어설픈 발음일 지언정) 따라서 읽습니다.
아래는 그래도 정상적인 시그널이 아닐까 싶은 관찰 사항입니다.
- 가족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이 강합니다. 특히 엄마에 대해선 집착이 강합니다. 잠시라도 엄마가 안보이면 울부짖고 난동을 부립니다. 심리가 조금이라도 불안할 땐 엄마 품을 찾고,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 지적인 유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도, 몸개그적인 놀이에는 즐거워 하고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놀이에는 시선교환도 풍부하고 장난기도 보입니다.
- 외모적으로는 전혀 장애스러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신체 발달이 양호하고, 걷고 뛰는 동작에 부자연스러움이 없으며, 얼굴 생김새도 귀티 날정도로 잘 생겼습니다.
- 유치원
아래는 혹시나 관련이 있을 지도 몰라 참고로 적어봅니다.
- 다지증(엄지)이었어서 만1세 즈음에 손가락 제거 수술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 태어날 때부터 현 시점까지 계속 장인장모댁에서 길러져서, 금쪽같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배고프거나 춥거나 뭐가 결핍이거나 하는 경우가 단 한순간도 없는 케어를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전문가 님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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