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율이 어머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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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센터에서 수업을 받았던 아이의 어머님께서 저희에게 메일로 남겨주신 소중한 언어치료 후기글 입니다.
귀중한 시간 내서 글 남겨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며,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유합니다.


"저희 아이는 뱃속에서부터 잘 크지 않아 36주에 1.6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어요."
태어나면서도 양수를 많이 먹어 한달이상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호흡기를 달고 있었구요.
집에 와서는 위 역류로 인한 구토가 잦아, 뒤집기부터 발달지연이 오기 시작했어요.
구토가 심하다보니, 그 개월 아이들이 하는 물고 빨기도 거의 없었구요. 눈맞춤부터 모든면에서 조금씩 지연이 있었어요.
큰아이도 비슷한 케이스로 현재 지적장애 1급이다 보니, 걱정이 컸어요.
하지만 큰아이에 이어 둘째아이까지 그런 상황이다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육체적으로도 버겁다보니, 오히려 본격적인 언어치료는 두 돌 지나서야 시작했어요.
근 1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었어요.
원래부터 혼자서 놀이하듯 하는 옹알이는 있었는데, 대화하듯 하는 것이라던지
엄마를 부르는 소리나 대답하는 소리는 전혀 내지못했어요.
답답한 마음에 치료선생님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 선생님은 다행히 율이가내는 소리로 대답을 하게끔 만들어주셨구요.
막막했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도와주셨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다른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입 주변 근육이며 혀놀림이 너무나 부자연스러운데도 그런 부분을 무시하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였어요.
그러던 차에 최수아언어치료센터에 대한 얘기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구요.
아이의 감각통합치료사 쌤도 최수아센터에 가보시는 게 어떠시냐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들 아빠랑 함께 두아이 모두 최수아센터 원장님께 상담을 받았구요. 상담후 치료한지 6개월이 되었어요.

그 동안 가장 큰 변화는 저에게 제대로 "엄마" 라고 한다는 거구요.
소리를 내어 의사표현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는 거예요.
그리고 매 수업마다 구강마사지를 해주셔서 입주변 근육의 의미없는 긴장도 많이 낮아졌구요.
그동안 다른 치료실을 다니며, 어쩐지 소극적인 개입이 답답했었는데,
이 곳에서 그런부분이 해소되어 가장 안심이 되요.
처음 치료를 시작할땐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땀을 뻘뻘흘리며 울고 나와 걱정이 되었던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아이랑 싸우면서까지 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었구요.
결국 늦된 아이의 상황에서 아이의 늦는 속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강하게 어필하여 아이가 빠른속도로 따라오게끔 하는 과정 중에 오는 기싸움이고,
결국은 아이의 입이 굳기 전에 말을 해야만 하기때문에 꼭 넘어야만 하는 고비란 걸 알게 되었구요.
이제라도 최수아센터에 온걸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큰아이때도 마찬가지였지만, 그저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부모로써 후회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는 맘으로 치료를 다녔어요.
좋다는 곳이면 어디든 가려고 했었구요. 결과가 좋았던 적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최수아센터를 다니면서는 우리 아이들도 전하고싶은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구나,
머지 않았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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